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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여행

자라섬 겨울 축제

동계적응 체험 1박2일

.....얼음 송어 낚시.....

자라섬...

한겨울의 추위와 폭설에도열혈 캠핑족의 텐트는 곳곳히 서있었다

겨울축제로 인해 가평 시내 곳곳은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있었고

행사장인 가평천은

12시가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인파로 가득했다

낚시를하는 사람, 썰매를 타는사람, 라면을 끓이는 사람...

추위 속에서도 나름들 즐기고 있는 모습

적당한 자리에서

20cm가 넘는 얼음장을 땀나도록 허벌라게 파헤친다

팔이 뻐근할 지경이라

중간 중간 왜 이짓을 하고 있나 생각이 들다가도

멀리서 팔뚝만한 송어가 낚여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기운을 차린다

행사장 입장료를 사면 상품권을 주는데 그것으로 추가비용 없이 왠만한 낚시도구 준비를 할 수 있다

앗...그런데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신여사가 낚시대를 얼음 구멍에 넣자마자 30초도 않되어서

눈먼 송어가 잡혀 올라왔다...


헉....크다...

생선이라면 냉동생선도 만지지 못하던 마눌림이

다녀온 지 한참 지나서도 그때 손맛을 못잊겠단다

하여간...이 한마리 송어로 온 가족이 의기양양, 의욕 고취되었다


기념샷!!!


기어코 손에 쥐어보는 현웅이


물고기 통에 이놈들을 가득채워

회로도 먹고 구워도먹고.......

그런데...그건 희망사항이고...

이후로 진정한 낚시가 시작된다


세월을 낚고

가끔 명상도 하고


얼음 밑으로 루어 미끼를 피해 지나가는 송어와 조우도 하고


슬슬 짜증도 나고



이렇게 2시간을 그냥 보냈다...

사실 주변에서도 고기를 낚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TV에서 보는 것처럼 몇마리씩 낚는 것은 거의 보기 드물고

대부분 커피나 라면만 끓이고 앉아있다.

어찌됐든 우리는 자랑스런 노획물을 들고

연인산으로 향했다


눈밭에서 고기도 굽고


진정한냉막걸리, 냉소주도 겯들이고


잡아온 송어 손질해서



장작불에 통채로 구워




맛나게 먹고


다음날눈밭에서도 뛰놀고


포대자루 썰매도 타고








즐거웠던...겨울 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