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대당서시와 돌아오는 여정
청진대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이슬람거리 초입에서 서체, 그림등을 직접 시연하고 판매하는 행사장
붓끝에서 거침 없는 필력이 흘러 나오는 백발 화백
멈춤 없이 흐르는 붓에 시선을 두다 보면 어느덧 한폭의 그림이 완성되어 있다.
행사장을 돌아 나와 호텔근처 백화점 지하에 있는 일본 라멘집에서 점심 식사
레몬레이드 한잔으로 느끼함을 덜어내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여정의 피로를 잠시 잊는다
서안에서의 마지막날, 피곤하더라도 끝까지 알차게,
지하철을 타고 산시박물관이 있는 소안(씨아오짜이)역으로 향한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물어 물어 5분정도 걸으면 산시박물관이 나온다....
그런데 앗뿔사~ 이것은 무슨 시츄에이션??
매표소에 거짓말 않하고 150m이상 줄지어 있다.
여기서 시간을 소비했다간 오후 일정이 엉망이될터인데...
아쉽지만 하는 수 없이 인증샷만 남기고 다음 코스로 이동
4월의 마지막 날 이미 기온은 32도, 한낮의 열기가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택시를 잡아 타고(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차를 잡고 택시 기사 또한 친절했음)
서2환(씨얼환)에 위치한 대당서시로 이동
도착하자 앞에 보이는 당나라 무역선 상징물
국가지정 AAAA 관공지구
당나라 실크로드 출발기점인 이곳에 박물관과 대단위 쇼핑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가운데 건물을 기점으로 양옆으로 커다란 현대식 쇼핑센터가 조성되어 있음
역시 규모면에선 대륙의 풍미가 넘친다
실크로드의 상징인 당나라 상인의 낙타인감?
더위와 여정에 지치고 특히 서안에 와서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린 현서
이제 좀 지친듯
약이 좀 필요해서 칼로리 높고
엔돌핀 돌만한 것으로 대령
헐 담배 끊은지 한참인데 현웅녀석 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인가?
이곳은 대당서시 박물관
그런데 이곳도 오후 4시면 입장객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아슬아슬 close시간
이곳도 아쉽게 PASS
어찌됐듯 뫼비우스 띠같은 것이 세워진 이곳이 실크로드의 시작점 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두번에 걸쳐 박물관 관람 기회를 놓치고 나니
기차 출발 시간까지 여유도 생기고 우리 일행이 많이 피곤한거 같아
다시 고루 앞으로 이동하여 단체 발맛사지 실시~!
맛사지 후에 거리로 나오자 또다시 퇴근시간 지옥 교통...
택시, 버스 모두 실패하고
기차역까지 험난한 길을 고민하던 중
첫날의 경험을 살려 미니 봉고를 잡아탔다.
적당한 선에서 가격 흥정하여 고고씽~
집으로 돌아 오는 기차편은 온 가족이 한방을 차지할 수 있는 4인승 침대 칸
짜잔...그간의 여정을 정리하며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 맞춤
아이들은 2층에
문위에 짐칸은 별도
때론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함 -_-;
자~ 이렇게 마지막 만찬을 기차 안에서
피곤했던 탓인지 덜컹거리는 침대에서 푸~욱 숙면을 취하고 어느새 새어든 아침 햇볕에 눈을 뜨니 벌써 새벽 6시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북경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