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 여행 (나카노부~긴자~신바시)
그렇게 결혼기념여행 첫날밤은 동경교외 나카노부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에서 보냈다.
일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조식부터 들었다...
일본의 어느 비즈니스 호텔이나 그 규모만 차이지 조식뷔페 메뉴는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
한 이불 덮고 살지만....아침 식성은아직도 맞춰가질 못한다...
와이프님은 진한 커피와 빵
나는 밥......
밥이 아니면 차라리 굶는편이 속이 편안하다는......
오전 9시쯤 다시 가벼운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
와이프님께서난데 없이 일본 주택가 구경을 하고 싶단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길을 나서기 전에 나카노부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좁은 골목이지만 소담한 2층집들이 즐비한 주택가는 깔끔하기도 하다...
담너머로 넘어온 가지가 모두 잘려나간 나무
남에게 폐를 주지 않는 일본인의 성향이 그대로 보인다고 할까
내눈에는 꼭 일본 사람처럼 보였다
예전에 서울에 있던 할머니 집과 많이 닮은 집...
동네 풍경이 정겹기까지 한건어릴적 동네에서 흔히보던 일본식 가옥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인가보다
동네 한쪽에 주차장.....아무리 돈이 많아도
중대형차를 가지고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
일본 내수 차의 폭이 유난히 좁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동네를 돌고나서 토요일 오전 긴자로 나갔다.
긴자하면 제일먼저 눈에들어오는 곳 가부키극장
문 앞이 공사중이었지만 지나가는 관광객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
긴자 명품거리의 랜드마크....
이국적인 분위기의 2층버스도 지나가고
긴자 거리의 즐비한 명품점 건물 사이에 애플 빌딩도 있다.
까르띠에 빌딩도 있는데 내부에서부터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밀려서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샤넬빌딩의 쇼윈도우
마네킨이 들고 있는 쇼핑백, 종이가방처럼 생겼는데 재질이 모두 가죽이어서 신기했다.
만만한 루이뷔통....마치 전속 모델인냥 ^^;
여기만큼은 매장에 들어가서 우리나라에 않들어 온 신상도 구경하고
어제 너무 무리한 탓인지 호텔 나선지 2시간도 않되서 다리가 아프고 지친다
적당한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서울에서라면 절대 지불하지 않을 값을 치루고 커피 두잔과 케잌 두조각을 주문했다
피곤해서 그랬는지...케잌은 정말 맛도 있었고 기운도 돋아준거 같았다
5~10분만 걸으면 신바시역인데....지치기도 했거니와 이참에 와이프에게
동경 택시도 구경시켜줄겸...택시를 탔다.
긴자에서 신바시역까지 기본요금 710엔!!
신바시역에 도착하여 오다이바로 가기위해 모노레일 1일 승차권을 구입했다.
오다이바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출장시에도 한 두번 들르긴 했지만.....늦은밤 상점 몇군데 다닌 것이 고작이었다
오늘만큼은대부분 일정을 오다이바로 할애하여 확실히 즐기리라.
오다이바 관광의 첫번째는 모노레일에서부터 시작이다.
급하지 않다면 다음 기차를 노려서라도 맨 앞자리에 앉는 것은 필수!!
무인 전차인 유레카모메에서 바라보는 전경만으로도볼거리와 재미가 충분하다...
(사실 이런 때는 집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쬐끔...아주 죄끔 미안하지)
출발 직전 맞은편에서 들어오는 열차
모노레일열차 안에서도 셀카
도심 빌딩 숲을 지나 항구를 따라 달리는 열차
오다이바 섬을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릿지
레인보우 브릿지로 열차 진입~!
<계속>